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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모텔 객실에서 함께 거주하던 동료를 목졸라 살해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건발생 석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Newsjeju

서귀포시의 한 모텔 객실에서 함께 거주하던 동료를 목졸라 살해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건발생 석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피의자 A씨(58)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30일 서귀포시 소재 모텔 객실에서 함께 거주하던 B씨(55)를 목졸라 살해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석달 전으로, 당시 경찰은 사체에서 뚜렷한 타살증거가 남아있지 않아 '내인사(질병 등의 신체내적 원인에 의해 사망)'로 잠정 추정했다. 

이후 현장사진 등을 정밀분석한 경찰은 다시 부검을 실시, 최종 사인을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타살을 의심했다. 

여기다 A씨가 피해자의 지갑에서 현금 78만2000원을 훔친 정황과 함께 범행현장 CCTV상 피의자 외에 다른 제 3자의 출입사실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서귀포 성산지역의 한 펜션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의자가 계속해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다"며 "향후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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