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최종 토론회 거친 후 4일에 공론조사 최종결과 도출 예정...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하루 앞서 2일 성명 통해 '개설 반대' 재차 천명

제주녹지국제병원 혹은 제주영리병원에 대한 제주도민 공론조사 최종 결과가 오는 10월 4일에 발표된다.

앞서 3일엔 200명의 도민참여단이 최종토론회를 벌인다. 이에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개설허가 반대를 재천명했다.

▲ 오는 10월 4일 숙의형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수도 있는 녹지국제병원. 이미 지난해 7월에 준공됐으나 최종 개설허가를 받지 못해 닫혀 있는 상태다. ©Newsjeju
▲ 오는 10월 4일 숙의형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수도 있는 녹지국제병원. 이미 지난해 7월에 준공됐으나 최종 개설허가를 받지 못해 닫혀 있는 상태다. ©Newsjeju

의료연대는 "제주영리병원 저지 투쟁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며 "14년간 계속된 제주영리병원 시도를 이제는 마무리하고 의료공공성 강화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는 "이미 2008년에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영리병원 반대가 우세했지만 재차 개설을 시도하면서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가 지적한 '허점'은 그간 도내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로부터 제기된 의혹 및 문제점들이다. 

우선 ▲녹지그룹은 의료기관 운영 경험이 전무한 부동산 전문회사라는 점과, ▲국내 병원의 우회투자 의혹  ▲사업계획서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 미공개 등이다.

이를 두고 의료연대는 "정부와 제주도가 무리한 시도를 지속할수록 제주영리병원이 철회돼야 할 근거만 더 명백해지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의료연대는 "공론조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같은 시기에 의료연대에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개설 반대가 61.6%였다"며 "이를 보면 오는 4일 최종 결과는 개설 불허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연대는 "이를 계기로 한국 의료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영리병원 시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라며 "의료연대에선 막무가내로 추진하려는 의료영리화 흐름에 브레이크를 거는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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