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농기원, 피해방제 기술개발 시험연구 중

▲ 노지감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달팽이에 의한 피해다. ©Newsjeju
▲ 노지감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달팽이에 의한 피해다. ©Newsjeju

명주달팽이는 노지감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주로 수확기인 10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감귤에 달라붙어 껍질을 파 먹고, 병원균을 옮겨 썩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도내 노지감귤원에서 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를 통해 효율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1년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노지감귤원에서 발생하는 달팽이는 명주달팽이와 들민달팽이, 민달팽이, 두줄민달팽이, 동양달팽이 등 5종으로 나타났다.

달팽이는 평소 건조한 조건에서 주변 은신처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우나 습한 기상조건에서 활동한다. 특히 살충제의 접촉독에 의한 방제효과가 미흡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기원은 1년차 조사에서 지난해 시판된 유인살충제 3종에 대한 살충효과를 살폈다.
조사결과, 민달팽이는 B자재(메타알데하이드 3%)가 높았고, 명주달팽이는 A와 B자재(각각 3, 6%)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조사 범위 내 가운데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은 구역에서 달팽이에 의한 피해 정도는 전체 열매의 2.3%으로 나타났다. 반면 살충제 살포 지역에선 0.9% 정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에선 유인트랩과 지점살포, 전면살포 등에 대한 방제효과와 그에 따른 방제비용 절감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또한 동제 살포와 구리테이프에 대한 기피효과도 구명한다.

이와 함께 1년차 시험연구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던 A와 B자재 등 2종의 살충제는 기관 직권등록시험을 거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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