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청년들이 변화하는 청靑정停지역 프로젝트 시작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 청정지역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과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양지선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jeju
▲ 청정지역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과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양지선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jeju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재단법인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양지선)과 손잡고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활성화에 나섰다.

두 기관은 5일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 교육발전 사업 추진과 지역 교육 불평등 해소와 청년인구 감소 문제 대책 마련 등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첫 사업으로 제주올레,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사단법인 점프(대표 이의헌) 세 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과 청년이 함께 변화하는 ‘청靑정停지역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청년이 머무르는 지역’이라는 뜻의 청靑정停지역 프로젝트는 지역의 교육 불평등 문제와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도시의 청년들이 지역 마을에 살면서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사단법인 점프는 저소득층 및 이주배경 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청년인재를 양성해 나눔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 동안 제주에서 첫 시범 운영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명의 도시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며 서귀포시에 위치한 온누리지역아동센터와 동신파이디온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봉사활동과 제주올레 길 환경 정화 및 마을 사업 지원 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 지역에 머무는 청년의 의미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취지다.

지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약 일주일 간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160명이 넘는 지원자가 신청해 50:1을 넘는 경쟁률을 보여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다수의 지원자들이 힘이 들었던 시간에 제주올레 길을 포함한 제주 여행을 하며 에너지를 얻었고, 그때 경험한 제주 지역을 보존하고 지역을 성장시키는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것을 지원동기로 밝혀 도시 청년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물론 이들을 지역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서귀포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뜻있는 분들이 힘을 모은 만큼, 교육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양지선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장은 “이번 제주올레와 서귀포시발전기금의 업무협약으로 서귀포 교육의 든든한 지지자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지역을 살리고, 청년도 사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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