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영향... 5일 오후들어 120여편 결항, 모든 항공사 운항 중단 결정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가 5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국제공항엔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윈드시어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강풍특보는 5일 오후 9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 시각까진 몇몇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으나 점점 지연과 결항 편수가 늘어나고 있다. 평균 풍속은 10.3m/s로 강한 편은 아니나, 때때로 돌풍이 일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를 넘어서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부는 바람의 평균 풍속이 15. 4m/s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비롯한 모든 항공사들이 이날 오후 6시부터 전면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오후 6시부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오후 5시부터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오후 2시 30분 일부편 노선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결항을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오후 4시 30분 이후에 모든 노선에서 운항을 취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는 없을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현재(오후 1시 30분 기준)까지 결항된 항공편은 국제 9편, 국내 115편 등 총 124편의 노선이 취소됐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6일 새벽께 제주를 관통한 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지역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허나 태풍의 강풍반경이 워낙 넓어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들이 정상 운항되려면 6일 오후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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