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경찰청.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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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오후 3시 14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 4명 납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장모씨(44)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 납치 사건은 지난 주말인 6일(토)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장씨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남자 어린이 4명(초등학생 2학년 3명, 유치원생 1명)에게 다가가 짐을 같이 옮겨 달라며 아이들을 유인한 뒤 차량에 태웠다.

장씨는 어린이 4명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세웠다. 이후 장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나무 막대기로 초등생 3명을 때렸다. 

경찰조사 결과 납치된 5시간 중 2시간은 중산간도로를 주행했으며, 나머지 3시간은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이후 아이들을 납치한 지 5시간 후인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처음 납치했던 학교 운동장 인근에 차량을 세워 아이들을 풀어줬다.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탐문수색을 벌인 끝에 같은 날 오후 9시 20분께 장씨를 붙잡았다.

아이들을 납치한 목적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왜 납치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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