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양윤경)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전반적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피해조사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제25호 태풍“콩레이”는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예상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지난 6일 새벽 서귀포시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서귀포시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5일부터 6일까지 남원읍 신례리 237.5㎜, 서귀포 190.8㎜, 남원 181㎜, 성산 161㎜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공공시설로 도로시설물과 교통시설물 55개소 파손, 가로수 27종 파손 등 총 89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사유시설로는 대정․안덕․남원․성산지역에 1,148가구가 정전되는 등 주택침수 및 농작물, 공사장 울타리 파손 등 총 1,16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벋어남에 따라 서귀포시는 6일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약 600여명의 인력과 포크레인 및 덤프트럭, 기계톱 등 약 13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도로에 쓸려 내려온 토사와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 그리고 바람에 쓰러진 방풍수 제거 작업에 총력을 다해 응급복구를 마무리 했다.

태풍 피해상황 점검 회의에서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걱정했던 것 보다 피해가 많지 않았다며, 이유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 단계부터 전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이 총 동원돼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만반의 대비를 철저히 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자연재난 대비 대응에 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태풍콩레이북상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발 빠르게 비상 Ⅱ단계 체계를 가동했고, 신속히 1, 2차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각 실과 및 읍면동에 보유한 수방자제 pp마대 등 24종 29,129개에 대한 점검과 17개 읍면동에 보유한 양수기 102대·수중펌프 94대·비상발전기 23대·기계톱 134 등 자연재난 대비용 장비를 즉각 사용 가능토록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이 주축이 돼 집수구 및 배수구 정비 등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예찰 및 정비로 피해 최소화를 꽤하는데 노력했다.

이날 태풍 피해상황 점검 및 대처방안 논의회의에서 양윤경 시장은 "태풍피해를 입은 힘겨운 민심을 달래고 시민들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위주의 대처를 주문하고, 농업․어업․축산업 등 분야별 피해조사를 정확히 할 것을 강조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복구 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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