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알뜨르비행장 내 격납고 전시, 자전거 투어 등 상시프로그램 운영

제주 알뜨르비행장에 예술을 통한 평화, 화합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그려진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오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주 대정에 위치한 알뜨르비행장에서 아트프로젝트 ‘다시, 알뜨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시, 알뜨르_re;boot’라는 주제로 전쟁과 역사 속에서 상흔을 간직한 알뜨르비행장에서의 예술문화 행사를 통해 평화 화합의 메시지를 담는 축제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공존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개막식에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제주 4.3 연구소 조미영 이사, 김유정 미술평론가와 함께 역사, 예술, 동북아 정세의 다양한 관점에서 세대 간 공존, 의식의 전환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행스케치, 제주국제학교 앙상블 아미의 공연도 진행된다.

이어서 알뜨르비행장 내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함께 걷는 '다시, 알뜨르 투어' 가 조미영 이사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당일 11시부터는 라이프스타일 어라운드 매거진의 '아트&플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알뜨르비행장을 일 제국주의의 어두운 과거의 단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화합과 평화를 시작하는 하나의 출발로 생각한다”며 “예술, 문화행사를 통해 대립적 관점을 줄이고, 미래가치를 함께 그리는 장(場)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해 제주국제비엔날레를 알뜨르비행장에서 개최하며 비행장 내 격납고 등에 작품을 설치 전시했고,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올해까지 전시를 이어왔다.

알뜨르비행장 내에는 최평곤<파랑새>, 박경훈, 강문석<애국기 매국기>, 전종철<경계선 사이에서>, 강문석<메이데이>등 8개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제주국제학교 아트봉사단체 모다 아트의 전시가 추가돼 총 9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내달 4일까지 작품전시 및 도슨트 운영, 자전거투어, 스탬프랠리 이벤트 등 상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제주도립미술관 아트프로젝트 '다시 알뜨르' 홍보자료. ©Newsjeju
▲ 제주도립미술관 아트프로젝트 '다시 알뜨르' 홍보자료.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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