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앞에서 또 충돌, 주민 경찰에 연행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또 충돌, 주민 경찰에 연행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8.10.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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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해군의 국제관함식이 막을 내린 이튿날,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주민과 미군이 서로 충돌,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또 다른 주민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Newsjeju

해군의 국제관함식이 막을 내린 이튿날,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주민과 미군이 서로 충돌,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또 다른 주민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부터 제주해군기지 남방파제 크루즈부두에 입항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 승조원들이 관광차 관광버스 수십대를 분승하고 크루즈터미널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포함한 관함식 반대를 위한 국제공동행동은 당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입항을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반대주민회는 "미군들은 피켓시위를 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에게 조소와 욕설 비아냥을 남발했고,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찰은 폭력적으로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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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주민회는 "활동가 역시 팔에 손목에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신원파악이 안됐다는 이유로 병원으로 호송을 막고 있는 상태"라며 "또 한 명의 여성활동가는 손가락 골절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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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 김모씨(61)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되고, 또 다른 마을주민 김모씨(44, 여)는 119에 호송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Newsjeju

이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 김모씨(61)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되고, 또 다른 마을주민 김모씨(44, 여)는 119에 호송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반대주민회는 "활동가 역시 팔에 손목에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신원파악이 안됐다는 이유로 병원으로 호송을 막고 있는 상태"라며 "또 한 명의 여성활동가는 손가락 골절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대주민회는 "무엇보다 4.3 70주년임에도 4.3 학살에 대한 미군정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제주도에 입항하는 것에 대해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늘 오전 8시 30분 무렵부터 미군 및 미군 관계자들이 외부 외출을 위해 강정 크루즈 터미널 서측 주차장을 통해 진출입하고 있었다. 이 때 반대 단체 측에서 미군 탑승 버스를 막아서거나 피켓을 들고 미군에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며 따라다니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찰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경찰에서는 서측 주차장 진출입 통로를 확보했고, 반대측에서는 이에 항의하며 통로에 드러누웠다. 경찰은 밖으로 이동시키는 일을 반복하던 중 김 씨가 바닥에 있던 돌(지름 30센티 가량)을 들어 경찰을 향해 던지려 위협하자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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