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숙의형 공론조사 종결에 따른 후속조치 3가지 제안

이상봉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 을)은 1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녹지국제영리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결과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상봉 의원은 이날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숙의형 공론조사 종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3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이번 숙의형 공론조사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실시된 사례다. 처음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논란과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결론을 도출해 내면서 긍정적으로 비춰졌다.

▲ 이상봉 제주도의원은 1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녹지국제영리병원 개설 허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Newsjeju
▲ 이상봉 제주도의원은 1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녹지국제영리병원 개설 허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Newsjeju

이 의원은 "허나 이것으로만 만족해선 안 될 것"이라며 "보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우선 이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녹지국제영리병원 불허 결정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조치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원 지사가 불허 권고 이후 3일만에 그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혹시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이번 공론조사 결과 내용에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의원은 "결과보고서에서 반대 여론이 점차 증가한 것을 두고 찬성 견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아전인수격' 해석은 공론조사의 신뢰성을 훼손할 따름"이라며 "논쟁이 없을 수가 없기에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셋째로 이 의원은 사후평가를 위한 '검증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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