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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부보건소

간호 8급 임준혜

공직사회에 처음 발을 내딛고 중요한 공직가치로서 자주 들은 말은 바로 '청렴'이다. 많은 권한이 갖기에 공직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크고, 더 높은 윤리규범이 요구된다. 또한, 정책결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청렴은 곧 국가경쟁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 공직에 들어온 후 느끼는 청렴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청렴한 사회조성을 위해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과 함께 ‘국민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이라는 범국가적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였고, 관공서 및 기업들도 깨끗한 공직사회, 투명한 경영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청렴사회를 위한 노력을 칭찬하고 있으며, 국제 반부패 관련법 전문가는 한국을 ‘반부패 호랑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첫 발령을 받은 동부보건소에서도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고객 청렴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매일 아침 ‘고객 친절 맞이 결의’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 이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민원 업무를 할 때마다 고객 맞이 친절멘트를 되뇌이며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당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매일 첫 인계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떠한 물품도 받지 말자는 것이었고, 감사의 표시로 주시는 간식들은 마음만 받겠다고 하며 가져가시게 했다. 이제껏 자연스러웠던 일들이 혹시나 잘못된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선물을 받지 않아 당황하시던 환자와 보호자들도 차츰 익숙해져 감사의 선물을 거절해도 긍정의 웃음으로 받아주셨다. 이처럼 청렴한 사회는 모든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금,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직접 만들어 나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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