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유사업체 전수조사 요구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70번지에서 가동 중인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정의당 제주도당은 최근 발생한 제주삼다수 공장에서의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사업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요소를 방지하고, 안전수칙을 재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의 한 고등학생이 현장실습을 하다 숨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유사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최근 발생한 제주삼다수 공장에서의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사업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요소를 방지하고 안전수칙을 재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노동자가 안타깝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11월 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이 삼다수와 유사한 생수업체에서 일을 하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면서 "당시에도 사망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관계당국에 요구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똑같은 사망사건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것도 제주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며, 재발방지와 안전대책에 대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유사업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요소를 방지하고, 안전수칙을 재점검 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주말(20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43분쯤 이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씨(35)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 

현장에 출동한 119는 김 씨를 구조한 뒤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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