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고인숙

길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일교차가 커지더니 요즘은 제법 쌀쌀해 졌다. 이맘때쯤이면 매년 보건소에서는 인플루엔자 접종 즉 독감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는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는 질환으로 매년 10월 초순 즈음에 시작한다. 올해도 10월2일 의료기간 접종을 시작으로 보건소는 10월 11일부터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고도 불려 흔히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고,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고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 될 수 있다. 즉 인플루엔자 접종으로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인플루엔자는 접종 2주 후부터 효력이 나타나고 이를 통해 70~90% 예방할 수 있으며,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가급적 12월까지 접종 받는 것을 권장한다.

65세 이상, 생후 6개월에서 12세 이하 어린이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36개월에서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중 60세에서 64세, 국가유공자, 4⋅3 희생자 및 유족, 장애인, 등록외국인,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심해 노인들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져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특히 고령자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는 감기는 봄과 가을에 많이 걸리지만, 고열과 두통뿐만 아니라 폐렴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독감은 겨울에 많이 걸린다.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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