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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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는 2016년, 2017년에 걸쳐 '제주오픈 중문국제서핑대회'를 주관한 모 서핑협회 회장 A씨를 포함해 전직 간부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Newsjeju

지방보조금을 빼돌린 서핑협회 회장과 전직 간부 등 3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016년, 2017년에 걸쳐 '제주오픈 중문국제서핑대회'를 주관한 모 서핑협회 회장 A씨를 포함해 전직 간부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제주도에서 서핑대회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 총 6,500만원 중 1,838만원을 이벤트 대행업자와 공모해 허위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횡령하거나 편취한 혐의다. 

2017년에는 선수 및 참관업체들에게 참가비 총 4,200만원을 본인의 명의계좌로 지급 받은 후 개인유흥비 등으로 약 6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대회 당시 안전관리를 위한 비상구조선을 실제로 배치하지도 않았으면서 배치한 것처럼 허위로 견적서 등을 작성, 관계기관을 속이기도 했다. 

해경은 "이번 국제대회의 주최를 담당한 모 체육회담당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다른 해양관련 대회들도 이 같은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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