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이은 환경자산가치 4관왕 달성!
제주시 포함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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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지대이자 동백동산습지가 소재한 제주시 조천읍 지역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되는 영예를 안았다. ©Newsjeju

곶자왈 지대이자 동백동산습지가 소재한 제주시 조천읍 지역이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되는 영예를 안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월계관이 추가됨에 따라 유네스코 3관왕에 이은 환경자산가치 4관왕이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얻게 됐다.

환경부와 제주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25일 오후 6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주시 조천읍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됐다. 국내의 경우 조천읍을 포함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란 우리나라가 2011년 처음으로 제안하고 튀니지와 공동 발의한 제도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던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에 대해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동백동산 습지가 있는 선흘곶자왈 지역은 2006년 세계자연유산, 2011년 세계지질공원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 관리해 왔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제주시는 조천읍의 핵심 환경 자산가치 제고 및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지난해 5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 자문을 거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특히 조천읍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으면서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브랜드)을 6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람사르는 국제사회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역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해 국내외 홍보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천읍이 세계적인 람사르습지도시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태관광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보전 책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지역주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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