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인천,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가정폭력은 2018년 기준 월 평균 314건이 발생했다. 일 평균 10.3건의 가정폭력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가정폭력은 여름철(7월~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가정폭력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로 전체 47%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가정폭력의 주요원인은 음주로 나타났는데 가정폭력 가해자 200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주취문제(19%)로 집계됐다. 이어 경제문제(17.5%), 무시 및 무관심(14%), 외도(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폭력의 절반에 가까운 전체 47%가 음주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음주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과가 많을수록 주취문제로 인한 폭력도 높았다. 

제주는 인구 10만명 당 유흥업소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혼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2018년 9월 기준 인구 10만명 당 유흥업소수를 보면 제주는 119개소로 부산(77개소), 서울(23개소)보다 훨씬 많았다.

제주지역 이혼율도 전국 평균(2.1%) 보다 높았다. 제주의 이혼율(2.5건)은 울산(2.6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맞벌이 부부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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