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오픈 IPTV 등 미디어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DMB업계도 진일보한 차세대 DMB 기술 등을 선보이며, 미디어 각축전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케이블TV와 IPTV 업계에 이어 DMB업계도 TV방송과 함께 관련된 데이터 정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 'DMB 2.0'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상파 DMB는 지난해 12월부터 방송과 관련 데이터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DMB 2.0을 송출했으며, 이달 말쯤 DMB 2.0 단말기를 출시해 4월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성DMB TU미디어도 지난 2월부터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위성 DMB 망을 이용해 만화, 포토, 소설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클립 캐이팅(Clip Cating)'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관련 단말기가 출시되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방송과 연계된 상품을 무선인터넷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DMB업계는 3차원입체(3D)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TU미디어가 3D 위성DMB폰 출시와 함께 세계 최초 3D DMB 방송을 실시한다.
 
TU미디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개발한 3D 입체영상기술과 SK텔레콤의 실시간 3D변환기술을 통해 매일 8시간씩 3D 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스포츠 생중계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TU미디어는 "3D 위성DMB폰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월부터 3D 24시간 방송을 시작했고, 지상파3사나 케이블방송 진영도 3D 방송 송출을 준비 중이다.
 
지상파DMB 진영도 이에 맞서 '고전송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Advanced T-DMB, 줄여서 AT-DMB)'도 준비하고 있다.
 
AT-DMB는 기존 주파수 내에서 전송하는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현재보다 전송효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
 
지상파DMB관계자는 "AT-DMB가 시작되면 지상DMB의 주파수를 따로 추가하지 않고도 데이터 전송용량이 늘어나 채널을 더 늘리거나 화질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DMB는 ETRI에서 개발 중으로 기술 표준화는 완료됐으며, 현재 실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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