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불법점용, 지적재조사, 자연환경 조사를 위한 드론 촬영 추진

드론의 뛰어난 활용성이 널리 입증되면서 이젠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러 관련 부서와 협력해 드론으로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확대해 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 행정의 각종 업무에도 드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Newsjeju
▲ 행정의 각종 업무에도 드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Newsjeju

제주자치도는 고해상도 드론 영상이 필요한 행정업무 발굴을 위해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왔다.

조사 결과, 축산과과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효돈동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초지불법점용 실태와 지적재조사, 자연환경 등을 조사하기 위해 촬영범위를 확정하고 드론 촬영을 맡길 업체를 일괄 발주했다. 지난 8월에 계약자를 선정해 드론 촬영을 진행 중이다.

초지의 불법점용 조사에선 총 161㎢에 달하는 초지 중 월동채소 재배가 많은 지역과 드론 촬영에 제한이 적은 구좌와 성산읍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토록 했다. 선정된 대상지역은 9.7㎢다.

행정 효율화 분야에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과 지적재조사를 위해 안덕과 남원지구 중 일부를 선정했다. 일필지 경계 확인과 측량성과 검사의 정확성 검토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 자연환경 조사 분야에선 효돈천(쇠소깍)에서 하효항까지, 또한 월라봉 일대를 촬영해 주민센터 관할의 환경 정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각각의 드론 영상들은 제주특별자치도 공간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바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종합공부나 과거 항공영상 등 공간정보 데이터와 결합해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례는 파래발생지, 경관보전직불지역, 가축사육시설, 절상대보전지역, 당근재배지 등 조사를 위한 곳에 쓰였다.

올해엔 드론 활용 국토정보 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에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드론 활용의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자치도는 향후 자동화된 영상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실시간 드론 매핑 방법을 적용해 각종 행정업무와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한편, 드론과 관련해 제주에선 지난 2일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JDFF)이 개최돼 4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JDFF는 국내 최초 드론 영상 전문 페스티벌이며, 총 11개국 41편의 드론 영상과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JDFF). ©Newsjeju
▲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JDFF).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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