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제주점 2017년 10월 시범개장 행사 모습. ©Newsjeju
▲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제주점 2017년 10월 시범개장 행사 모습. ©Newsjeju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승마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를 치유하는 승마 힐링센터를 말(馬)의 고장 제주에 최초로 개장했다.

마사회는 전문 재활승마 시설인 승마힐링센터를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승마힐링센터 직영점을 4개소(서울·부경·고양·제주)로 확대하고 대학·병원·승마장 등 협력시설 연계해 재활승마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재활∙힐링 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신 운동을 통해 회복을 도모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편마비, 뇌성마비, 자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마힐링센터는 승마장을 포함해 600평 규모에 ‘재활승마지도사’와 미국 PATH 지도사가 전담 교관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상담실, 승마장, 전용마방 등 재활 승마 시설을 갖춰 매년 500여 명의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승마힐링센터의 승마강습은 육체적 재활에 중점을 둔 일반 재활승마와 달리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치유에 집중할 예정이다. 말을 만지고, 타고, 돌보는 과정에서 정서장애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 재활승마담당 김진석 교관은 “재활∙힐링승마는 말과 교감한다는 즐거움 덕분에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 재활∙힐링승마용 제주 조랑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1월까지 제주경찰청, 제주대병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매주 금~일요일 사이에 학교 및 사회 부적응 위기에 있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힐링승마 강습’을 개최할 예정이다. 힐링승마 강습에는 승마와 동물오감 만족, 진로 탐색, 심리상담 등 4가지 활동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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