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영화제, 개·폐막작 선정
2018 제주영화제, 개·폐막작 선정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8.11.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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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4일부터 22일간 개최되는 2018 제주영화제의 개·폐막작품들이 결정됐다.

개막작은 장만승 감독의 <오버데어 Over There>이며, 폐막작은 테루야 토시유키 감독의 <세골, 洗骨 Born Bone Boon>이라는 작품이다.

장만승 감독의 <오버데어>는 제주에서 최초 개봉하는(프리미어)이며, 테루야 토시유키 감독의 <세골>은 국내서 처음으로 개봉하는 영화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는 개막작에 대해 제주'섬'의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민낯을 그대로 편견 없이 바라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버데어>는 말이나 자막이 없는 무성영화다. 심지어 별다른 스토리도 없다. 44분 동안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와 감정이 없는 앵글에 생겨남과 사라짐에 대한 제주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한 가지 인위적이라면 영상에 음악만이 더해졌을 뿐이다.

2018 제주영화제 권범 집행위원장은 "소중하게 절제한 이 아름다운 무성영화에 '제주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직접 말을 건네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생성되기 위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11월 24일에 장만승 감독과 영화음악을 담당한 정재일 음악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KBS제주공개홀에서 개최된다.

2018 (제14회)제주영화제가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2018 (제14회)제주영화제가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폐막작 <세골>은 일본 오키나와섬의 장례풍습(장례법)을 일컫는 용어다. 현재는 낡고 오래돼 사라져버린 풍습이지만 오키나와 열도 서부 아구니 섬 등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장례법은 '풍장'으로 진행된다. 시체를 비바람에 쐬어 자연 소멸시키는 장례 방식이다. 망자는 살이 사라지고 뼈만 남았을 즈음 다시 파내어져, 가족을 포함한 깊은 연을 가진 이들에게 유골을 깨끗하게 씻겨 말끔히 이승과 이별한다.

이 풍습은 태평양을 둘러싼 바닷가 지역에 넓게 퍼진 것이 특징으로, 동남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례 관습이 전래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테루야 토시유키 감독은 오키나와 출신으로 개그맨과 배우,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에 제작한 단편 <본 본 분>으로 제19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일본경쟁 최우수상과 제16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최우수 단편 드라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폐막작은 이 단편을 장편영화로 각색한 작품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각자의 상처를 숨기고 외면하며 살고 있던 가족이 '세골의식'을 위해 다시 한 자리에모여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제40회 모스크바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극중 장녀 유코 역을 맡은 주연배우 미사키 아야메는 오는 12월 15일에 진행되는 폐막식에 맞춰 제주에 입도해 제주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3시 CGV제주노형점에서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제주영화제는 아일랜드로컬시네마포럼을 개최하며 오키나와와 국내 영화인들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 제주영화제 프로그램

개막작 : 장민승 <오버 데어> Jeju Premiere

아일랜드시네마 : 에드워드 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린 관 후이 <귀신온천여관>, 뤽 베송 <그랑블루>, 이와이 슌지 <러브레터>, 케네스 로너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카리나 홀든 <블루>, 로스 휘태커 <비트윈 랜드 앤 씨>, 쥬세페 토르나토레 <시네마천국>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어드리프트:우리가 함께한 바다>, 제인 캠피온 <피아노>

제주트멍경쟁(관객상) : 고훈 <어멍>, 이상목 <백년의 노래>, 변성진 <미여지 뱅뒤>
제주트멍초청 : 문숙희 <마중>, 문재웅 <김녕회관>
한국영화초이스 : 윤종빈 <공작>, 이지원 <미쓰백>, 장선우 <우묵배미의 사랑>

아일랜드로컬시네마포럼 : 하세가와 료 <류큐 시네마 파라다이스>, 오멸 <지슬>

특별전1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 번째 살인>,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 <태풍이 지나가고>, <걸어도 걸어도>

특별전2 소피아 로렌과 비토리오 데 시카 만남 : <두 여인>, <보카치오70>, <어제, 오늘, 내일>, <이탈리아식 결혼>, <특별한 날>, <해바라기>

핑퐁시네마 : 문재웅 <김녕회관>

제주유랑극장 : 플레이스캠프제주 - 제인캠피온 <피아노>

폐막작 : 테루야 토시유키 <세골> Korea Premiere

스페셜스크리닝(추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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