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한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서 남북교류의 장으로 '제주' 재차 강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차기 남북교류의 장이 제주에서 열리길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7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막한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주감귤을 꼭 맛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서 원희룡 지사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주감귤 맛을 보여주고 싶다"며 향후 남북 교류의 장이 제주가 되길 희망하는 의사를 다시 피력했다. ©Newsjeju
▲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서 원희룡 지사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주감귤 맛을 보여주고 싶다"며 향후 남북 교류의 장이 제주가 되길 희망하는 의사를 다시 피력했다. ©Newsjeju

원 지사는 "올해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만큼, 과거 평화의 메신저로 활약한 제주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제주가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과거 제주는 1999년부터 12년 동안 북한에 감귤을 보낸 바 있다. 이를 가리켜 '비타민C 외교'라고 불린다.

원 지사는 "특히 올해는 감귤의 산업화 50년을 맞는 해"라며 "제주경제의 버팀목이자 산업을 이끌어 온 제주감귤이 이젠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서현을 비롯해 장바오치 주제주 중화인민공화국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타 리츠오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선태 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현은 "제주감귤이 평화의 상징이 된 만큼 제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제주감귤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서현과 원희룡 지사가 7일 개막한 제주국제감귤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Newsjeju
▲ 제주감귤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서현과 원희룡 지사가 7일 개막한 제주국제감귤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Newsjeju

한편, 올해 감귤박람회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 & 고병기)가 주관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고 있는 감귤박람회 행사는 3년에 한 번씩 국제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국제박람회다.

지난 2015년엔 15개국이 참가한 바 있으며, 올해엔 미국과 러시아 등 25개국으로 늘었다. 총 170여개 업체 및 기관, 단체가 참여한다.

8일부터 11일까지는 11개국 17명의 연사가 참석하고, 각종 학술콘퍼런스와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해외 18개 업체, 국내 12개 업체의 바이어들이 모여 수출계약이나 유통 등 비즈니스 투자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감귤 관련 식품 및 품평회, 전시, 염색 체험, 캘리그라피 등 4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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