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킨 수도권 인근 유사도매시장 도·소매 유통업체 3곳에 대한 세무조사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수도권 인근 유사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비상품 감귤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일대에서 3건의 비상품 감귤 거래행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적발된 경기 구리시 인창동 소재 소매점 1곳(상호없음)과 남양주시 금곡동 G유통업체, 남양주시 일패동 G물산 등 3곳은 세무당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어 금곡동 소재 G유통업체에 9번과를 상품용 감귤과 혼합하는 한편 품질관리를 이행하지 않은 감귤을 출하한 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J청과업체를 과태료 처분하는 한편 인창동 소매점과 일패동 G물산에 감귤을 보낸 감귤 수송업체와 출하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비상품용 감귤유통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감귤유통명령제는 대도시 도매시장에 등록된 공인 도매업체와 달리 유사도매시장 도·소매업체 등은 규제할 수 없는 단점을 안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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