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아간 원희룡 지사, 4.3특별법 조속처리 주문
9일 인재근 국회 행안위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만나 당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근(더불어민주당)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야 행안위 간사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만났다.

제주도에선 원 지사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민구 4.3특별위원회위원장과 4.3유족회 오임종 회장 직무대행 등이 동행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민구 4.3특위원장(오른쪽)이 9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민구 4.3특위원장(오른쪽)이 9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Newsjeju

국회 행안위는 법안심사소위에 올려진 안건들에 대한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제주4.3특별법은 좌우 이념을 떠나 화해와 상생을 위한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인재근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열렸던 국정감사 당시를 언급하면서 "도청 앞에서 98세 할머니와 약속했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70년된 한을 풀어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 역시 "제주4.3에 대해선 국회에서도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다"며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19일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야 했지만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올해 3월엔 아예 심의 대상에서 빠졌었으며, 9월 심의에서도 국정감사가 끝난 후 재심의하겠다면서 현재까지 이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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