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나물콩 '아람' 적합… 조기 보급 나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지난 5일에 신품종 나물콩 '아람'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한 결과, 기계수확에 적합하다고 결론 내리고 조기 보급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재배농가, 농협, 콩나물 가공업체 등 93명이 참석해 ‘아람’ 콩의 생육특성과 기계수확 시연,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현재 재배 중인 ‘풍산’ 나물콩 대체 가능성을 비교했다.

실증시험 결과, 착협고(꼬투리가 달리는 위치)는 ‘풍산’ 콩(8cm)에 비해 6cm가 높은 14cm로 자랐고, 쓰러짐도 ‘풍산’ 콩(50%)에 비해 5% 내외로 매우 적었다.

또한 수량도 10a당 240kg으로 ‘풍산’ 콩 217kg에 비해 11% 많았다. 

현장 설문조사에선 기계수확 적합성이 97%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조기 보급 필요성도 98%로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종자 자율교환 방식으로 2톤(20ha분)을 내년에 조기 보급하고 2019년부터 안정적 종자보급을 위해 원원종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범단지를 내년에 6ha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양우삼 농업연구사는 “기계수확에 적합한 아람 나물콩 조기 보급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수량성이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