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라는 비전을 담아내고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줄이고, 유기·유실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동물보호단체 및 관련기관들과 함께 마련됐다.

이번 계획 수립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책을 위해 도내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하고,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과 도민들을 위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동물보호복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반려동물의 문화교류를 위한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유실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려견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동물등록 서비스와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강화 등의 행정시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귀포시에도 동물보호센터가 추가로 설치되며, 과잉번식으로 인한 영역싸움 등의 소음 불편을 막고자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을 통해 개체수 조절에도 신경 써 나갈 예정이다.

동물복지형 산란계 농장.
동물복지형 산란계 농장.

동물복지 축산농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맞춘 신·개축 사육시설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명예 감시원을 확대·지정해 동물학대 및 반려동물 준수사항 감시 등에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행정조직에서의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자치도 본청과 행정시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확대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3년까지의 5개년 동물복지 사업에 4개 전략과제, 15개의 세부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총 165억 원(국비 23억 원, 지방비 127억 원, 자부담 14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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