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대출알바 권유후 대출금 5억 꿀꺽
제주동부경찰서, 여성 사기범 2명 구속
제주 포함한 인천, 대전, 마산서도 범행

▲ 제주동부경찰서. ©Newsjeju
▲제주동부경찰서. ©Newsjeju

사회초년생인 20대 초반 여성들을 상대로 '고액 대출 알바' 투자를 권유한 뒤 피해자 19명으로부터 대출금 5억6,000만원을 가로챈 여성 사기범 2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씨(35, 여)와 문모씨(23, 여)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 공모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4년간 피해자 19명을 속이고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대출금 5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김 씨는 "금융 관련 일을 한다"며 "통장 자금과 대출업체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건네주면 수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지급해 주겠다. 차후 대출 원금도 바로 변제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문 씨는 주로 지인들을 물색한 뒤 김 씨에게 피해자들을 소개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망행위를 함께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양상하고 피해액을 더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 통장, 휴대폰 등을 받아 고액의 대출을 받게 하거나 직접 대출회사를 상대로 피해자인 척 속이고 명의를 도용해 대출자금을 받아 편취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이 제주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닌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하고, 현재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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