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구좌체육관 일대서 성황리에 진행된 '제9회 지역주민과 어우렁 더우렁 다문화 축제' 현장.
지난 11일 구좌체육관 일대서 성황리에 진행된 '제9회 지역주민과 어우렁 더우렁 다문화 축제' 현장.

제9회 지역주민과 어우렁 더우렁 다문화 축제가 지난 11일 구좌체육관 일대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 구좌읍 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구좌읍(부준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약 3000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를 다녀갔다. 체험부스에선 일본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권 나라들의 전통의상과 물품들이 전시됐다.

베트남 어린이 논라 그림그리기나 일본의 하네츠키 공놀이, 한국 연 날리기 등이 체험부스에 마련됐다. 또한 방문객들은 필리핀의 티니클링이나 툼방프레소, 중국 콩쥬놀이, 베트남 코코넛 밟기 등의 놀이를 즐겼다.

참여마당에선 하트풍선 나누기와 바람개비 돌리기, 출산장려인식개선사업의 아로마 캔들 및 우리가족 머그컵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구좌체육관 일대서 성황리에 진행된 '제9회 지역주민과 어우렁 더우렁 다문화 축제' 현장.
지난 11일 구좌체육관 일대서 성황리에 진행된 '제9회 지역주민과 어우렁 더우렁 다문화 축제' 현장.

특히 이날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분리수거와 쓰레기를 주워 온 어린이들에게 막대과자를 증정하는 환경캠페인 이벤트도 전개됐다.

음식문화 체험에선 센터 소속 결혼이민자 봉사단 ‘반딧불이’들이 직접 만들고 나온 베트남 전통음식들이 선보였다. 쌀국수와 필리핀 비코를 방문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부 행사에선 '2018년 구좌문화예술 한마당' 공연이 펼쳐졌다. 방송인 이휘재의 진행으로 임창정과 김완선, 박상철 등의 인기가수 공연이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열기를 뿜었다.

공연을 끝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구경하면서 이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센터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아온 도민과 학생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다문화가족인식개선사업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두호 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간 네트워크 형성과 결속력을 다지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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