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 클림트' 국내 최초 제주서 개최... 클림트 작품 750여점 미디어아트로 전시

▲ 4년 간의 준비 끝에 '빛의 벙커'가 지난 17일에 문을 열었다. 성산읍 지역의 옛 해저광케이블 기지였던 벙커 시설을 미디어아트관으로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재탄생시켰다. ©Newsjeju
▲ 4년 간의 준비 끝에 '빛의 벙커'가 지난 17일에 문을 열었다. 성산읍 지역의 옛 해저광케이블 기지였던 벙커 시설을 미디어아트관으로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재탄생시켰다. ©Newsjeju

옛 국기기관 통신시설 벙커가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됐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소재한 옛 해저광케이블 기지(약 900평 규모)였던 곳에 '빛의 벙커'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 됐으며, 지난 17일 오후 3시 이곳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면서 제주를 문화 예술의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생각한다"며 "그 위에 체험과 감동, 함께하는 문화예술이 바람과 파도처럼 덮을 때 진정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함께한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는 "이곳을 계기로 제주와 프랑스의 더 많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간 지방협력을 통해 제주와 프랑스의 정책이 더 발전하고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빛의 벙커' 개관식 행사. 원희룡 지사와 관계자들이 구스타프 클림프의 작품들 앞에서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Newsjeju
▲ '빛의 벙커' 개관식 행사. 원희룡 지사와 관계자들이 구스타프 클림프의 작품들 앞에서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Newsjeju

빛의 벙커 전시의 주관 사업자인 박진우 (주)티모넷 대표는 "준비하는데 4년이 걸렸다"며 "이번 전시는 잊혀진 삶의 장소를 되살리는 도시 재생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 기술 제공을 담당한 브루노 모니에(Bruno Monnier) 컬처스페이스 대표 또한 “과거 제주 군사시설의 한 부분이 오늘날 문화와 평화로 새롭게 개선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빛의 벙커 : 클림트' 전시는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선 제주가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다. 지난 17일에 시작해 오는 2019년 10월 27일까지 전시된다. 

▲ 원희룡 지사와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가 17일 개관한 '빛의 벙커 : 클림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Newsjeju
▲ 원희룡 지사와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가 17일 개관한 '빛의 벙커 : 클림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Newsjeju

첫 전시작은 구스타프 클림프의 작품을 100여 개 비디오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살아있는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클림트 작품 영상은 1회당 45분간 상영되며, 전시 오디오 가이드엔 가수 요조가 참여했다. 전시된 클림트의 작품은 그의 유명한 대표작 <키스>와 <유디트> 등 750여 점이다.

원희룡 지사는 전시회를 순람하면서 "보다 많은 제주도민과 학생들도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라"며 관련 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전시관 장소는 성산읍 고성리 2039-22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1000원, 만 7∼12세의 어린이는 9000원이다. 만 3∼6세의 미취학 아동과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장애인는 8000원이다. 제주도민은 모든 요금에서 2000원이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관련 정보는 빛의 벙커 홈페이지 http://www.bunkerdelumieres.com/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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