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과 전남녹색당은 지난해 현장실습을 받다 숨진 고(故) 이민호 군의 1주기 추모 기간(11.12~11.19)에 맞춰 전남에서 모여 그를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 제주시청 앞 이민호 군의 추모제에 함께 참석해 허망하고 아픈 젊은이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사업주의 처벌과 보조금 중지, 불매운동 또한 제안했다. (주)제이크리에이션 사업주의 법적 책임을 묻는 재판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당시 사업장 안전보건을 약속했지만, 얼마 전 제주 삼다수 생산라인에서 똑같은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교육부는 교과를 대체하는 장기간 현장실습이 아니라, 교과와 연계된 교육훈련에 집중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와 유가족의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주문에 대해 교육부, 노동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청은 전격 수용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죽음들은 모두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한 제주가 우리 세금을 투입해 생명수를 외지로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우리는 이에 분노하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도민이 행복하지 않은 개발은 모두 가짜이다. 돈이 중요한 ‘기업 제주’가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바다 자원과 지하수를 물려주는 현명한 개발과 보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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