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반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 사망사고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교통안전계)은 2017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30건을 분석한 결과 보행자 사망자는 65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이는 교통환경이 비슷한 타 지역의 보행자 사고 비중 32.9%와 비교할 때 무려 17.1%나 높은 수치다.

장소별 분석결과를 보면 보행자가 있음에도 감속이 잘 이뤄지지 않아 차량속도가 높은 읍·면 소재지(45.9%)와 도시 외곽지역(26.6%)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시간대는 차량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어두워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야간 시간대(67.2%)에 주로 발생했으며, 심야시간대(오후 10시∼새벽 4시)에는 차량정체가 해소돼 차량속도가 높아진 도심(30.0%)과 도시 외곽(30.0%)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 소재지 및 도시 외곽지역에서 신호위반이나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반에 대한 캠코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속장소는 홈페이지 게재 및 플래카드를 게시,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음주운전 단속방법처럼 수시로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식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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