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검거 후 자백 받아내...돈 문제로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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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가 피해자를 차량에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하고, 차량을 불태워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Newsjeju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A(37)씨를 살해한 혐의로 B(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피의자인 B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한 공터에서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조수석에서 불에 탄 흔적과 함께 문짝 및 뒷좌석 바닥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하고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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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가 이뤄진 차량 내부에서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Newsjeju

해당 차량은 A씨의 소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주인 C씨로부터 차량을 빌린 뒤 돈(100만원 가량)을 빌려 준 B씨를 만나러 간 후 소식이 끊겼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55분쯤 한림읍 귀덕리 노상에서 검문검색을 통해 B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씨로부터 자백을 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시신을 유기한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야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공사현장에서 서로 알게된 사이로, B씨는 경찰조사에서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차량에서 A씨를 살해 한 뒤 사체를 유기하고, 차량을 불태워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현재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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