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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축산과 김태호

“청렴”, 맑을 청(靑) 청렴할 렴(廉)을 써서‘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청렴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거의 없다. 아니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옛 선조들을 보면서 청렴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존경받는 일이었는지 우리 후세에 길이길이 회자되고, 교훈으로 삼는지를 보면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의 '검소한 것', 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청렴에 대해 이제는 공직자로서 절제, 질서, 예절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의미의 청렴을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기사들이 국민들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격분하게 만들고 있다. 항상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에게 있어 이는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옛말에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의심받을 행동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뜻이다. 특히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혹을 살만한 일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고 주변의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늘 청렴을 떠올리고 또 떠올려야 할 것이다.

‘나 하나 청렴한다고 세상이 바뀌겠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가 올바르고 곧은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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