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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사무소 윤양식

어떤 불법광고물은 설치한지 30분 만에 철거되고 운 좋으면 2 ~ 3일 정도 부착되어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올 동절기 기간에는 이 마저도 홍보할 수 없도록 불법광고물 철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평일 뿐 만 아니라 주말 기동반 출동으로 우리 읍 관내 도로변 불법광고물 부착에 대하여 철통 방어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우리 읍에서 철거한 불법 광고물 개수가 무려 1,600개를 넘어섰고 도 전체로는 수만 개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로변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고 돌아서면 바로 그 자리에 같은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아마도 광고주들이 불법광고물을 만들면서 행정에서 의거 일정량 철거될 량을 예상하여 광고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철거되면 바로 재 부착하여 행정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다.

도로변 등에 무질서하게 부착된 불법광고물들이 과연 홍보효과가 있는 지는 의심스럽지만 도심지는 물론, 오름 등 주요 관광지 미관을 저해하여 올레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손님을 끌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불법 광고물로 인한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고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태풍 또는 강풍에 날리거나 떨어져 피해까지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무단방치 쓰레기가 되어 처리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고 불법광고물 철거와 설치가 만성적으로 반복되면서 행정력이 지속적으로 낭비되고 있다.

우리 읍에서는 관내 주요도로변 불법광고물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평일뿐 만 아니라 주말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불법광고물 설치 효과를 볼 수 없도록 단속에 만전을 기하여 ‘뛰는 불법광고물 위에 나는 행정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기초질서인 ‘불법광고물 부착 근절’에 대하여 제주시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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