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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동주민센터 고아라 주무관

  도심속 힐링 1번지, 도시와 농촌의 생활공간이 공존하는 이 곳 오라동은 자칫 낭만적이고 힐링적 요소만 떠오를 것 같지만 최근 몇 년새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기저기서 주민 불편사항들이 튀어 나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있던 주민들은 편의시설, 교통, 도로여건 등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각지에서 오라동으로 이주해온 주민들은 좁은 도로에 차량혼잡, 주차공간 부족 등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특히 인도가 없는 도로는 아이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는 문제였다.  이러한 불편들은 막무가내로 길을 넓혀야 한다는 민원을 도출하기 보다는 뜻이 있는 주민들이 해결방법을 제시하면서 행정의 지원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동 주민센터 앞에는 하천 일부 공간을 활용, 데크시설로 정비하여 차량도로를 할애하지 않고도 보행자 도로를 확보하는 한편 좁은 인도폭에 걸쳐져 있는 개인 소유 수목들의 가지들만이라도 행정이 정비하여 좀 더 시원하고 안전하게 인도로 활용토록 제시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씩 덜어 나가고 있다. 
 
  오는 12월 1일에는 제6회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1905년 을사늑약에 의해 조선의 자주권이 침탈당하자 유림 12명이 집의계를 결성하고 오라동 연미마을 망배단에서 일본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항일의지를 다졌던 기록을 토대로 매년 집의계 경모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민간단체인 조설대추진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경모식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행정과 민간단체가 협업하여 동 단위의 행사로 지역주민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또한 어느 한 민간단체의 주관적 행사로 그치는게 아니라 선인들의 애국의지를 전 도민이 함께 하여야 한다는 끊임없는 의견 제시와 행정의 합심이 만들어진 결과라 하겠다.

  행정의 결과는 역시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반영이 되어서 주민들의 행복을 도모했을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최일선의 행정은 열린 행정이어야 한다는 공감이 더욱 절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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