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7급 전승호
사회적 자본이란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가능케 하는 구성원들의 공유된 제도, 규범, 네트워크, 신뢰 등 일체의 사회적 자산을 포괄하여 지칭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신뢰의 경우 축적될수록 불필요한 감시비용을 감소시키는 데 이러한 경제적 의미를 강조하고자 자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한편 민주화, 세계화 등 행정 환경에 변화에 대응하고자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개념이 행정의 도입 되게 되는데, 가장 큰 변화는 공공서비스 제공주체가 정부에서 정부-시장-시민사회 네트워크로 변화한 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열린혁신 계획도 이러한 거버넌스 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기본계획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책 전 과정에 일반 시민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주민참여를 통한 행정의 열린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정부와 주민 간 협력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데 양자 간의 협력을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신뢰라고 할 수 있다.
주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가 지역주민을 동등한 정책파트너로 인정할 때 열린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훨씬 쉬워지게 되고, 성공의 경험은 다시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축적시킨다. 한마디로 열린혁신과 사회적자본은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도 자치행정과에서는 이러한 사회적자본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다함께 만들어가는 제주의 가치「사회적 자본 이야기」라는 주제로 올해 12월 10일 까지 UCC 공모를 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도민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