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 제주시연합회 비대위 "전현직 회장 수익금 횡령" 주장
현직 회장 "감사에서도 문제 없어, 임원 개선 앞둔 터무니 없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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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개선 제주시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직 회장이 축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Newsjeju

제주의 대표 축제인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사)한국생활개선 제주시연합회 전현직 회장이 축제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생활개선 제주시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전직 회장은 2015년 들불축제 당시 314만7010원, 이듬해인 2016년 439만8530원, 현직 회장의 경우 2017년 431만5820원을 각각 횡령했다. 비대위는 이들이 3년간 총 1186만1360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는 "회장과 임원, 운영위원들은 들불축제 시 음식점 운영을 통해 3년 동안 수익금의 절반을 횡령했다"며 "농업인 단체에 소속된 주인으로서 이에 격분한 저희는 비리가 없고 거짓이 없는 생활개선회를 만들기 위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금횡령액에 대한 환수 및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횡령 금액 1186만1360원을 비대위 통장으로 입금하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운영위원회는 당장 사퇴해 앞으로 임원을 하지 않겠다는 서명인 명부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반면 비대위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현직 회장은 "개인 착복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김 모 회장은 "임원 개선을 앞두고 자기네쪽 사람들을 회장으로 심기 위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이다.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돈은 운영위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식사 및 내년 사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며 "이는 내부 감사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인데 이게 왜 이제와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회장으로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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