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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여성혐오' 시비와 '콘서트 막말'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33)가 인격적으로 모독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산이는 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게 성희롱을 하시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하신 분들께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희롱을 당한 건 저다. 피해를 당한 건 저"라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전날 SBS 뉴스 보도가 편파적이라고도 주장했다. "편집을 정말 악의적으로 했다. 그곳의(콘서트) 상황은 다 배제한 채 나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깁기를 했다"면서 "제가 공연영상을 올렸는데 그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가 나갔다면 여혐래퍼가 됐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제가 말하던 건 양성평등이었는데 가짜 뉴스에 의해서 이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마녀사냥을 당할 뻔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올린 콘서트 영상을 내리라는 압박이 들어온다고 전한 산이는 "(일부 관객이) 물건을 던져 저를 맞혔다. 그 물건에는 '산이 죽은 이, 데드 맨(Dead man)'이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인격적 모독까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이는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소속사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서 막말을 쏟아내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한 관객이 자신을 비방하는 인형을 건네자 목소리를 높였다. "워마드는 독, 페미니스트 노(NO). 너네는 정신병"이라며 영어 욕설을 내뱉었다. 이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객석에 사과했다. 브랜뉴뮤직은 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차 사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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