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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대학교 본부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대병원 재활센터 직원들. ©Newsjeju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제주대병원 여교수 갑질 폭행'과 관련해 오는 14일(금)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직원 776명은 상습폭행 및 상식밖의 갑질을 저지른 H교수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지난 5일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H교수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는 이들은 현재까지 수 천 명에 달한다. 직원 776명을 비롯해 제주대병원을 찾은 2781명(환자 및 가족 등)도 H교수 처벌서명에 동참했다. 여기다 국민청원(6일 기준: 5000여명)까지 더 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H교수의 갑질, 상습폭행, 괴롭힘 문제를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며 "제주대병원 직원의 이름으로 간곡하게 탄원한다"고 호소했다.

H교수는 지난 수년간 때리기, 꼬집기, 발밟기, 인격모독, 폭언, 권한남용의 갑질을 행사하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특히 H교수는 환자를 보면서 업무 중인 치료사들을 뒤에서 꼬집고 당기고, 발을 밟으면서 뛰는등의 폭행을 수시로 장기간 상습적으로 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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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 직원 776명은 상습폭행 및 상식밖의 갑질을 저지른 H교수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지난 5일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Newsjeju

수년간 이어진 H교수의 상습폭행과 괴롭힘에 병원직원의 마음은 피멍이 들었다. 실제로 제주대병원 재활센터에 꿈을 갖고 들어온 직원 중 많은 이들이 H교수의 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병원을 떠났다. 재활의학과 전공의들도 줄줄이 사직했다.

직원들은 "그 누구도 H교수에게 직원들을 상습 폭행하고 괴롭힐 권한을 주지 않았다. H교수의 갑질, 상습폭행, 직원 괴롭힘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H교수 징계건을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요청한다. 갑질, 폭행, 직원 괴롭힘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파면, 해임의 결정으로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멀티미디어학과 교수 갑질문제를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올바르게 처리해 준 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주대병원에서 벌어진 갑질문제에 대해서도 파면, 해임으로 중징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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