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송재호 위원장에 국비지원 요청

제주 도두하수종말처리장(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국비 전액 지원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11일 국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도두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 사업비 3,887억 원 전액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송재호 위원장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제주시 도두 지역 하수처리시설은 가동 후 24년이 경과돼 시설 노후화로 수질 기준이 초과되고 악취가 끊이지 않아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총 사업비 3,887억원 중 국비는 95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강창일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기반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사업비 전액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당초 국비 지원은 한계에 달한 하수종말처리장의 13만톤에서 추가되는 증설 9만톤에 대해서만 이뤄질 예정이었다.

강 의원의 전액 국비 지원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제주도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지상공원화 및 현대화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으로 꼽힌 하수처리장의 악취가 해소돼 주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하수도특별회계와 일반회계(연간 420억원 규모)로 지방비 2,933억원 투입을 예정하고 있는데, 강창일 의원의 국비 지원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제주도 전체의 예산 운용도 크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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