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진순효)은 ‘반크 인 제주(VANK in Jeju)’동아리에서 평화를 주제로 하는 영어 동화책을 펴내서 도내 도서관에 보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4․3 때 선량한 도민들이 피해를 본 원인을 강대국의 욕심으로 보고,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내용을 동물 우화로 만들었다. 토끼들과 사자, 호랑이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내용에 미술부 학생들이 삽화를 그려,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반크(VANK)’는 원래 인터넷 네트워크를 가진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제주여고는 ‘반크’동아리에서 작년부터 ‘반크 인 제주’로 이름을 바꾸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제대로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컨텐츠 기획팀, UCC 제작팀, 동화책 제작팀으로 역활을 나눠 활동하고 있다.

'반크 인 제주' 동아리는 모두 23명으로 구성됐으며, 1학기말 교내 ‘E&L(Experience& Learnning) 페스티벌’에서 제주향을 담은 립밤과 향수 만들기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오는 연말 학교축제에서는 흑돼지 소시지 등 제주식품 판매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제주 보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재료 구매도 행복 일자리 나눔 센터에 알아보고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등 모든 면에서 요즘 말로 ‘개념 있는’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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