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종사자 수 전체 종사자의 36.7%
카페 창업·레저활동 중심지서 높게 나타나
아라·애월·삼양 상승세...도두·건입 하락세

제주지역의 소상공인 종사자 수(2016년 기준)는 9만3,459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36.7%를 차지, 전국(30.8%) 대비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도 3.89%로 전국(2.66%)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행정시별 소상공인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서귀포시보다 제주시에 훨씬 더 많은 소상공인이 분포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제주시에는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의 74.3%(3만5,813개)가 위치한 반면, 서귀포시에는 25.7% (1만2,410개)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도내에서 소상공인 연평균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아라동(14.7%)이며, 다음으로 애월읍, 삼양동, 우도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두동, 정방동, 건입동, 중앙동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카페 창업 및 레저활동 중심지로 각광을 받는 읍면지역에서 소상공인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구도심 상권에서는 오히려 소상공인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10년 287만8,816개에서 2016년 329만8,502개로 연평균 2.3%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2010년 558만4,864명에서 2016년 653만8,757명으로 연평균 2.7%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업체 수 기준 2010년 85.8%에서 2016년 83.5%로 2.3% 감소했으며,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2010년 31.7%에서 2016년 30.8%로 0.9% 감소했다.

전국 사업체중 업종별 소상공인 비중은 운수업(96.3%),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91.9%),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8.2%), 도매 및 소매업(87.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연평균성장률은 제주(3.6%)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3.2%), 경남 (2.8%), 전남(2.7%),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전체 사업체에서 소상공인의 비중은 경북 86.41%, 강원 86.14%, 전남 86.06%로 광역시보다 도지역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일반적으로 소상공인 비중이 낮은 도시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증가율도 낮게 나타났으나, 제주는 예외적으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음에도 연평균성장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소상공인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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