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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씨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전면 철회를 거듭 요구하며 단식 중단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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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지난해 42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경배 씨가 1년여 만에 또다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경배 씨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전면 철회를 거듭 요구하며 단식 중단을 선포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서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정치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엮여 있었다. 제가 단식을 했을때도 시민사회단체와 강원보(반대대책 위원장)가 단식을 멈추라고 종용했다. 눈물만 나온다. 작년 단식투쟁과 천막농성은 다 기획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5조원에 가까운 국책사업을 투쟁했던 사람(강원보 위원장)이 시민사회단체와 위성곤 국회의원과 엮여 있었다. 이제야 모든 의문이 풀렸다. 강원보 위원장은 처음부터 대책위원장 자리에 앉아버린 게 우리 제주의 미래를 완전히 깔아뭉게는 원인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2공항 반대투쟁은 우리나라 투쟁 역사상 가장 수치스런 헛짓거리 였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국토부는 그동안 끝없이 문제되어 온 부실용역을 살펴보는 척 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버렸다. 그렇다면 나는 그때 목숨건 42일 단식은 왜 한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성산대책위, 23개 시민단체, 자발적시민모임, 그 멀리서 후원금까지 내고 전국각지에서 온 연대 방문자들, 그외 엄청난 소모전을 해가며 우리들은 도대체 뭘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우리나라 국책사업 반대투쟁역사상 가장 수치스런일로 길이 남을 일이다. 결국 11월 분리추진 합의 전, 위성곤 국회의원이 제안할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단식투쟁과 천막농성은 짜여진 각본이였고 원희룡 지사와도 합세해 공문보낼 기회만을 노린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제주도에 나쁜사람은 원희룡 지사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에 못지 않은 사람들도 즐비하더라. 제주는 이제 사람 살 곳이 못된 다. 결국 나한테 단식하청을 주고 후원금 받아서 밥먹고 술먹고 먹자판 벌인거다"라며 지난 단식투쟁이 철저히 기획 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투쟁을 이어오다 42일만인 그해 11월 20일 단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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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반대하며 지난해 42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경배 씨가 1년여 만에 또다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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