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어땠나요, 그대는 어땠나요'

▲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 ‘그때는 어땠나요, 그대는 어땠나요.’를 출판했다. ©Newsjeju
▲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 ‘그때는 어땠나요, 그대는 어땠나요.’를 출판했다. ©Newsjeju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석건)은 지역 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 ‘그때는 어땠나요, 그대는 어땠나요.’를 출판했다.

올해 9월, 1·3세대 간 첫 만남으로 시작된 활동은 인터뷰, 현장방문, 이야기구성 등을 통해 12월까지 이어졌다.

구억리에 살고계신 박성수(73), 김영희(72) 노부부가 이야기꾼으로 활동했고, 대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전유지(18), 이안나(18), 강민주(18) 학생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르신의 옛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의 따뜻한 정과 옛 어른들의 지혜를 그림책으로 담아내고자 시작된 이 사업은 마을 이야기를 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야기꾼으로 활동해주신 노부부는 “우리가 나눈 마을 이야기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한 한 학생은 “저희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말 이야기꾼 어르신, 작가 학생들과 함께 지역주민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지역에 그림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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