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45%, 인구 유입에 부정적 "땅값 올라가"
제주이주민 행복감은 높지만 경제활동은 낮아

제주도 총인구는 67만 8,772명(2017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으며, 전국 평균 인구성장률(0.17%)에 비해 무려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작성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제주사회조사는 통계법에 따라 승인된 국가통계로, 표본으로 선정된 제주도내 3,000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제주도 총인구는 67만 8,772명(전년 대비 1만 7,582명 증가)으로, 내국인은 5,037명이 출생하고, 3,738명이 사망해 1,299명이 자연증가했다. 또 10만 5,027명이 전입하고 9만 1,022명이 전출해 1만 4,005명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월평균 가구 소득은 200~400만 원 미만 가구가 43.3%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지출은 100~300만 원 미만 가구가 54.2%를 차지했다.

41.4% 가구는 부채가 있고, 부채의 주원인은 주택자금 마련(37.8%), 사업자금 마련(24.3%), 전월세 보증금 마련(9.8%) 순이었다.

직업선택요인은 수입(35.3%), 안정성(34.6%), 적성․흥미(16.1%) 순이었고,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42.2%)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임금 수준은 불만족(22.4%)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이직/전직 경험률은 10.9%였고, 주요 사유로는 ‘근로여건이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47.2%)가 많았다.

특히 도민의 45.6%는 최근 인구유입에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유는 경제성장(37.8%), 지속성장 확보(35.7%), 부정적 이유는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33.5%), 거주환경 훼손(30.4%)이 그 이유였다.

제주 이주의 44.2%는 직업적 이유(회사 이직․파견, 새로운 직업․사업)이고, 거주지 선택은 직장/자녀 학교 등 거리 고려(29.7%)와 자연환경(27.1%), 친척, 친구 등의 추천(21.4%)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이주 후 만족도는 자연환경, 행복감은 높고, 경제활동은 낮게 나타났다. 10년 미만 이주민의 56.9%는 제주생활에 적응됐다고 응답했고, 54.2%는 평생거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 후 편리해졌다는 응답은 58.9%, 불편해졌다는 응답은 20.4%이며, 불편해진 이유는 버스 노선이 더 복잡하고 배차간격 불규칙(47.8%), 주행안내 정보미흡(26.2%) 등이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도민의 46.2%가 편리하다고 응답했고, 불편한 이유는 배출요일이나 시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제도 시행 후 쓰레기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32.6%였다.

제주도의 중점 추진 정책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제주형 생활임금제(53.9%) 수요가 가장 높고, 환경을 우선하는 개발정책, 생활환경 문제 개선, 사회복지 서비스 등의 순이었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목표와 대안을 설정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길라잡이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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