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전문가 단장으로 영입해 TF팀 구성

제주국제대학교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Ⅱ 유형으로 분류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모든 정부지원금이 100% 중단받게 됐다.
▲제주국제대학교.

퇴출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제주국제대학교가 제주도민의 성원과 대학을 살리려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9월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 Ⅱ’에 선정, 2019학년도부터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및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을 받게 돼,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위기 속의 제주국제대를 살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먼저 나섰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제주국제대 장학금 지원 예산으로 4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 예산 지원의 배경에는 제주도민의 성원과 격려가 밑바탕이 됐다.

이에 제주국제대 구성원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대학혁신으로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제주국제대는 구조개혁 전문가인 외부전문가를 구조개혁 단장으로 영입해 TF팀을 만들고, △대학경영진단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을 위해 한국행정학회에 용역을 주는 한편 오는 2019년 1월에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구조개혁 방향과 수정된 학교발전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 지난 17일에는 제주국제대 총학생회(회장 정준혁)가 주최하는 ‘대학발전을 위한 대통합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교법인 이지환 이사장과 이사들, 대학본부에서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보영 부총장과 보직교수들, 교수협의회 등 교수단체 대표와 교수들, 직원노동조합 대표 및 제주특별자치도 청년정책담당관실도 참석했다.

또 제주국제대 총학생회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발전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뜨겁게 논의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 대학 법인의 이사들과 대학 집행본부, 교수단체 및 직원 노동조합 대표, 지휘 감독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학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사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지환 이사장은 “상황의 인식 차이 때문에 이제까지 모두와 소통을 하지 못한 것에 미안하다.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런 소통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보영 부총장은 “2020년 예비 평가와 2021년 3주기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며 초안이 나오면 여러분들과 공청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 신왕우 회장은 “인적 구조조정 등 중요한 현안을 앞두고 우리학교가 어떤 의견의 소통, 질의와 답변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되는데 그런 부분이 빠져있기에 교직원들 걱정을 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소통이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총학생회 정준혁 회장의 사회아래 참석자 모두 진지하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간담회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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