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힘찬, 그림 정희정, 제주어 노래 박순동
오는 22일까지 원화전시 및 북콘서트

▲ '바당이 웃엄덴' 표지. ©Newsjeju
▲ '바당이 웃엄덴' 표지. ©Newsjeju

제주의 마을과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어 노래와 함께 엮은 그림 동화 '바당이 웃엄덴'이 출간됐다.

제주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이힘찬 작가가 글을 쓰고, 너굴양(정희정)이 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제주어 노래를 부르는 뚜럼브라더스의 박순동이 함께했다.

이야기는 어느 날 ‘웃당 마을’에서 거멍 도둑에게 웃음을 빼앗긴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주의 바다를 비롯한 자연이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더러워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는 것처럼 자연 또한 돌보고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냥이, 뭉뭉이, 몽생이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동물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이고, 원색의 색감을 살린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겨운 제주어가 담뿍 들어가 있는 4곡의 노래가 실려 있다. 이 노래들은 CD에 담겨 책에 수록돼 있다. 텍스트와 그림과 오디오가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한다.

▲ 출간을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꿈바당도서관 북카페에서 원화전시가 열린다. ©Newsjeju
▲ 출간을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꿈바당도서관 북카페에서 원화전시가 열린다. ©Newsjeju

출간을 기념해 원화 전시와 함께 북콘서트도 마련된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꿈바당 어린이도서관 북카페에서 원화 전시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22일 토요일 3시부터 공연과 함께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글 이힘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온라인에 그림과 사진을 담은 에세이를 연재하다 2014년에 그림에세이 《감성제곱》를 출간하며 공식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 《바당이 웃엄덴》은 그의 첫 동화책이며 다른 저서로는 《사랑제곱》, 《오늘 하루, 낯설게》가 있다.

▲그림 정희정
그림과 먼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만화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됐다. <너굴양 그림일기>, <너굴양 노마드툰> 등의 만화를 연재했고, 제주 이야기를 담은 <제주니까 괜찮을 줄 알았지>를 이힘찬 작가와 연재하고 있다. 《바당이 웃엄덴》은 그의 첫 동화책이다.

▲제주어 노래 박순동
소멸 위기의 언어, 제주어를 지켜보려고 제주어로 창작하고, 노래하는 제주어 지킴이 뚜럼브라더스의 바보 뚜럼 박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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