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10명 지속적으로 폭행한 혐의

▲ 제주지방경찰청. ©Newsjeju
▲제주지방경찰청. ©Newsjeju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운동부 학생 2명이 동급생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모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인 A군(17)과 B군(17)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동급생 10명을 기숙사에 집합 시켜 주먹으로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폭행한 혐의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괴롭힘을 당한 한 학생이 117센터로 신고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후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5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 '강제전학' 결정을 내렸지만 가해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부모 측이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심판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를 같이 다니고 있는 상황. 이에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을 일반과로 옮겨 격리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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