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유조선 충돌 사고 현장에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해 수중 봉쇄 작업을 벌여 2차 피해를 막았던 제주해경 안상균(39) 경장이 1천만 원이 넘는 포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Newsjeju

유조선 충돌 사고 현장에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해 수중 봉쇄 작업을 벌여 2차 피해를 막았던 제주해경 안상균(39) 경장이 1천만 원이 넘는 포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7일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온정을 이웃과 함께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해양경찰 최고영웅' 포상금 1,434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올해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안상균 경장이 받은 개인포상금 1천만 원 중 세금을 제외한 934만 원 전액과 안상균 경장의 소속기관인 제주해양경찰서로 지급된 기관포상금 500만 원을 합쳐 총 1,434만 원에 달한다.

이 돈은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데 동참하고자 기부된 것으로, 제주시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안상균 경장은 지난 8월 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600톤급 유조선 한유코리아호 충돌 사고 당시 선체파손 부분에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해 수중 봉쇄 작업을 벌여 2차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밖에도 안 경장은 선박사고 구조대응 5회, 인명구조 6회, 실종자 수색 5회 등 모든 업무에 적극 참여해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크게 기여했다.

안 경장은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받은 상금이 좋은 곳에 쓰여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