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구름에 가려...그럼에도 희망의 기해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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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비록 해는 구름에 가려 볼 수는 없었지만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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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비록 해는 구름에 가려 볼 수는 없었지만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1월 1일 오전,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성산일출봉 일대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기 위해 도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의 새해 첫 해돋이 시간은 이날 오전 7시 38분이었다. 그러나 해는 구름에 가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해상에 머물던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의 경우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었으나 제주도는 사정이 달랐다.

성산일출봉을 찾은 많은 이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지 못한 채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비록 해는 구름에 가려 볼 수는 없었으나 이 곳을 찾은 많은 이들이 저마다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희망의 기해년을 맞이했다. 

육십 갑자 중 36번째에 해당하는 기해년은 '황금 돼지해'로 불리운다.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어우러진 해인 셈이다.

때문에 2019년에는 큰 복이 오고 재물이 흘러넘치는 해로, 길운이 찾아오는 해라고 한다. 특히 기해년이 60년 만에 찾아오면서 그 의미는 더욱 뜻 깊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성산을 찾은 관광객 문정호(56)씨는 "제가 장사를 하는데, 2018년 무술년에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속상한 날이 많았다. 2019년 새해에는 경기도 풀리고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정미(45)씨는 "대구에서 왔는데 해돋이를 보지 못하게 되서 너무 아쉽다. 올해엔 큰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는데 공부도 잘하면 좋겠지만 학교에서 적응 잘하고 무엇보다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민 이선호(28)씨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대학을 늦게 졸업하게 됐는데 올해엔 꼭 취직해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해외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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