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주시 구좌읍·조천읍 등 동부지역 가뭄대책 예산이 전년 보다 40억원이 추가로 증액되면서 폭염과 강우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의 시름을 덜게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2019년 농어촌공사의 농촌용수 예산 중 ‘송당(구좌·조천)·함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40억 원을 증액·요청하며(2019년 총 예산 95억원), ▲송당구역(구좌·조천)에 저수지 및 저류지 각각 1개소 ▲함덕구역에 관정과 저류지 1개소의 준공 연도를 당초 2021년에서 1년 앞당긴 2020년에 완료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일정 조율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오영훈 의원이 지난 여름 구좌지역 당근 파종기에 강수량 부족으로 당근 생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을 보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방지 대책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이를 반영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어촌공사에 '2019년도 예산 편성 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예산 증액'의 협조를 구해 추가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송당(구좌·조천)·함덕지구에 ▲저수지 ▲저류지 ▲관정 ▲저류지 각각 1개소를 개발해 침수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물 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사용해 농업용수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준공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 동부지역 농업용수 급수는 대부분 농업용 공공관정, 구좌권역 광역화 및 성읍저수지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송당·함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농업용수 통합광역화사업’으로 인해 향후 동부권역의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확보하게 됐고, 구좌·조천의 제주 동부지역의 항구적 가뭄대책이 탄탄하게 마련된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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